전년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허약해진 곳이 상승한 곳보다 5배나 대부분인 것으로 보여졌다.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타격받은 회사들이 증가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나섰던 효과다.
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'2050년 신용평가실적 분석'에 따르면 작년 국내 기업 중 신용등급이 올라간 회사는 66곳으로 작년 준비 12곳(22%)이나 많아진 것으로 보여졌다. 반면 반등한 회사는 34곳으로 전년 예비 3곳(7%) 하향했다. 신용등급이 저조해진 회사가 높아진 기업의 2배 가까이 되는 셈이다.
근래에 신용등급 하향화는 심화되는 추세다. 신용등급 상승 기업 크기는 2018년 바로 이후 1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이 기간 신용등급 하락 업체는 꾸준히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.
등급 예상을 놓고 보면 하락 기조는 더 강화되고 있다. 전년 말 기준 신평사들로부터 등급 전망을 받은 업체 199개 중 효과적인 등급예상을 받은 회사는 50개사(20.2%)에 불과했고 '부정적' 예상을 받은 곳은 155개사(79.2%)였다. 이는 작년 말(67%)과 비교해 14.5%포인트 급증한 수치다.
신용등급 분포 현황을 살펴봐도 투자등급(AAA·AA·A·BBB) 기업 비중은 3D 시제품 줄고 투기등급(BB·B이하) 기업 비중은 불었다. 지난 2017년 초 신평사들이 투자등급으로 분류한 업체의 비중은 전체 90.9%였으나 전년 말 84.8%로 쪼그라들었다. 같은 기간 투기등급 기업 비중은 9.7%에서 15.2%로 불었다.
하지만 2015년 직후 투자등급에서 부도는 없었다. 작년에는 투기등급 7개사(중복평가 포함시 3건)에서만 부도가 생성했다. 연간부도율은 0.24%로 지난해 예비 하락했다.
금감원은 '코로나(COVID-19) 사태 직후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, 부도율 상승 등은 생성하지 않았으나 등급하향 조정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'며 '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재확산 등으로 경기 회복 지연 시 등급 하락 리스크가 가시화할 걱정이 있어 신용등급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'이라고 전했다.

지난해 이들 8개사의 신용평가부문 매출은 회사채 발행크기 증가 등으로 지난해 준비 6.6% 증가한 1098억원을 기록했다.